(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무대가 오는 25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국립창극단 단원 민은경의 '심청가'로 올해 첫 막을 올린다.
민은경은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젊은 소리꾼으로 그간 창극 '서편제'(2013)의 어린 송화 역,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 등을 연기해왔다.
완창 판소리 무대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이번 심청가는 강산제 버전으로 선보인다.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창시한 유파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판소리 유파다. 그 중 '심청가'는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리 중 하나다.
민은경은 4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에 걸쳐 심청의 탄생과 성장,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의 환생,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 심 봉사 눈 뜨는 대목 등 전체 사설을 완창한다.
전석 2만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4∼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17 리컴포즈'를 선보인다.
2014년 시작된 '리컴포즈' 시리즈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접근, 동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통음악의 가치를 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노랫소리를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선보인다.
작곡가 김혜자와 강순미, 김대성, 강은구 등이 참여한다. 이들 모두 서양음악을 기반으로 작곡을 시작했으나 한국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펼쳐온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각각 종교음악인 범패의 짓소리, 제주 민요인 '진토굿', 전통 성악곡인 '이수대엽', 궁중음악 '수제천' 등 서로 다른 소재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관람료는 3만∼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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