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헝가리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야노시 아데르 현 대통령을 임기 5년의 차기 대통령으로 재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전체 199표 중 131표를 얻어 39표 득표에 그친 야권의 단일 후보 라즈로 마즈테니 전 방송위원장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의회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한 여당 피데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아데르 대통령은 표결 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나 다름없었다.
처음 대통령에 선출될 때는 단일 후보로 출마해 표결 없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야권 후보와 경선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즈테니 전 방송위원장이 큰 표 차이로 지기는 했지만, 소수 정당으로 분열된 중도 및 좌파 진영을 한데 묶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헝가리 제1야당인 사회당은 내년 총선에서 소수 정당과 연대해 의석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선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네 번째 총리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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