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8강전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2위 토트넘에 승점 10 앞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승점 66)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공방을 이어가던 양 팀은 전반 35분 맨유 안데르 에레라가 첼시 에덴 아자르를 뒤에서 걸어 넘어뜨려 경고를 받으며 무게 추가 첼시로 기울었다.
전반 20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에레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맨유는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첼시는 후반 6분 은골로 캉테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나갔고, 승리를 지켜냈다.
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2004~2007년, 20123~2015년)을 잡았던 맨유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의 이력 때문에 '모리뉴 더비'로 불리는 양 팀 대결에서 첼시는 지난해 10월 24일 4-0 대승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맛봤다.
지난 4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팀 수비수 타이론 밍스의 얼굴을 오른쪽 팔꿈치로 가격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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