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일째 순매수…누적규모 2조6천억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4일 오전 개장 초반부터 2,130선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43%) 오른 2,126.6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53포인트(0.45%) 오른 2,127.12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2,129.42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증시는 통화정책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나 코스피는 7거래일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2조6천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142억7천6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며 "FOMC를 앞두고 관망세도 있지만, 한국 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여전해 당분간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2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1.66%), 금융업(1.34%), 은행(1.27%), 증권(1.02%)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0.53%)과 음식료품(-0.24%), 섬유·의복(-0.28%), 비금속광물(-0.24%), 유통업(-0.10%)만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5%)를 비롯해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특히 POSCO[005490](1.07%), 신한지주[055550](1.33%), 삼성생명[032830](1.38%), KB금융[105560](1.58%), SK텔레콤[017670](2.6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AVER[035420](-0.24%)만 내리고 있고 삼성물산[028260]은 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12%) 오른 616.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48포인트(0.24%) 오른 617.07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강보합권에서 상승 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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