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쌍방울, 中 '사드보복'에 직격탄(종합)

[특징주] 쌍방울, 中 '사드보복'에 직격탄(종합)

중국 관련 사업 잇따른 보류…영업손익 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쌍방울[102280]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한국 기업 때리기'의 영향으로 중국 관련 사업이 잇따라 보류되는 바람에 14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은 전 거래일보다 1.90% 떨어진 1천805원에 장을 마쳤다.

쌍방울의 약세는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의 영향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이 잇따라 보류되고 실적도 악화한 데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쌍방울은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 증대그룹과 진행 중이던 중국 내 한국관 오픈을 보류했으며 제주도에 설립된 중국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인수 건 논의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외 경제환경 악영향으로 기존 논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쌍방울은 또 전날 장 마감 후 실적공시에서 작년 영업손실 1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 줄어든 1천138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도 163억원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증대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지에 한국관을 열고 한국 제품 유통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지 기업과 협력사업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법인인 쌍방울(상해)상무유한회사가 현지 주해흥덕륭상무유한공사와 50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매출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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