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카이 올해 230만명 입장객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전망대가 문을 연다.
롯데월드는 오는 22일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스카이는 지상에서 500m 높이, 롯데월드타워 117~123층 총 9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시간당 9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지하에서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Double Deck)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타면 전망대까지 1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스카이는 총 3개 항목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118층에 있는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지하 2층에서 121층을 분속 600m로 오가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공식 기록이 인증됐다.
서울스카이에서는 한강과 남한산성 등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가시거리가 최대 40㎞로,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볼 수 있다.
118층의 투명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는 45㎜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돼 ㎡당 1t(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사람이 동시에 222명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정도다.
120층에는 야외에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테라스', 최고층인 123층에는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마련됐다.
서울스카이는 실내에 있는 사람 수를 파악할 수 있는 '피플카운트 시스템'을 활용해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한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엘리베이터인 스카이셔틀에는 15개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돼 여러 영상을 볼 수 있다. 지하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공간 체험을 하다가 롯데월드타워가 나타나고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서울스카이는 지하 1층과 2층에서 입장할 수 있는데 이곳에도 한국과 롯데월드타워를 소개하는 대형 미디어 월 등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7천원이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올해 서울스카이 입장객 총 230만 명, 매출 500억을 목표로 잡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로 연간 총 1천20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단순히 롯데의 타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워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전망대 이름도 '서울 스카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해서는 "서울 스카이는 앞으로 50년, 100년 넘게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진 만큼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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