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이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LG전자 목표주가를 7만9천원에서 8만7천7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8만6천원으로 대폭 올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 동기보다 59.1% 늘어난 8천40억원으로제시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뛰어넘을 것"이라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MC) 사업부가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은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어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7천84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G6 판매 호조와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MC 부문 대규모 적자 축소, 고부가 위주의 제품 배합 개선에 따른 TV와 가전 부문 수익성 증대로 이익이 예상을 대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MC 부문 영업손실은 예상보다 800억원 이상 줄어든 440억원으로 추산했다.
송 연구원은 LG전자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2조4천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역사적 최저 수준인 주가도 G6를 통한 실적 회복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4천900억원, 7천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8.4%, 38.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7만6천원에서 8만6천원으로 올렸다.
그는 "최근 LG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랐으나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가전제품 담당 H&A와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HE 사업부의 사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6만7천2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일 저점 4만4천700원 대비 5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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