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류관리 첨단화…9월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종합)

부산항 물류관리 첨단화…9월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종합)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박창수 기자 = 부산항이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물류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첨단 항만으로 발돋움한다.

부산항만공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정보통신, 케이엘넷[039420]은 14일 부산항 물류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항만공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부산항 물류 사물인터넷 분야 우수 기술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한 뒤 우선 컨테이너 수송차량 10대를 대상으로 정보 송수신이 원활하게 되는지 시험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항만물류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게 항만공사의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롯데정보통신과 항만 물류 정보기술업체인 케이엘넷이 공동으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항만공사가 지원한다.

물류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구축되면 컨테이너 내외부에 부착한 센서가 보내는 정보를 통해 차량의 위치, 냉동·냉장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와 습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화주와 터미널 운영사, 선사, 화물차 운전기사 등이 이런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산항 곳곳에 정박 또는 계류한 예·부선 등 소형선박에 적용하면 혼잡도와 장기 방치선박 등을 쉽게 알 수 있어 항만운영 효율성도 높아진다.

항만공사는 부산항 이용자들이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연결돼 정보를 교환·공유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항만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해운 항만 분야 사물인터넷 사업의 적용 모델을 만드는 게 이번 협약의 취지"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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