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석(28·한화 이글스)이 2017년 KBO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쳤다.
김원석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LG 1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2구째를 노려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김원석은 '이용규의 대안'으로 꼽힌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한화 주전 중견수 이용규는 왼 팔꿈치 부상이 악화해 4월 중순에나 1군 무대로 돌아올 계획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꼽은 대체자원 1순위가 김원석이다.
동의대 시절 투수였던 김원석은 2012년 2차 7라운드에 한화로 지명됐다. 하지만 방출의 설움을 겪고 경남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한 김원석은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한화는 2015년 12월 김원석을 재영입했다.
김원석은 이날 전까지 1군에서 정규시즌은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홈런을 친 적이 없다.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김원석이 많이 성장했다. 한화 외야진에 경쟁심을 불어넣을 선수"라고 김원석을 소개했다.
기회를 잡은 김원석은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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