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지역 공약과제 60개를 확정, 14일 발표했다.
핵심공약 20개, 분야별 정책과제 32개, 광주·전남 상생공약 8개로 구성됐다.
핵심공약에는 동북아 해양수산·관광산업 국제 선도지구 지정,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첨단 과학기술 융복합 농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 과제는 미래신산업(6개), 농어촌 경쟁력(6개), 휴양·관광·문화(6개), 정주환경(6개), 사회간접자본(SOC·8개) 등 5개 분야에 걸쳐있다.
인공지능·에너지 융합 스마트 시티 조성, 동물복지형 친환경축산 시범단지 조성, 해양 헬스케어 산업 중심지 육성, 국립 흑산병원 건립,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완공 등이 분야별 주요 과제다.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라도 천년 기념 상징공간 조성, 광주·전남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광주와 전남을 경제·문화·생활 공동체로 묶기 위한 상생공약도 제시됐다.
모든 공약사업을 실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85조원, 상생공약을 빼면 73조3천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도는 17조원 가량 사업비가 예상되는 서울∼제주 고속철 건설 사업 등에는 민간자본 투입 여지도 있어 사업별로 구체적 실행계획이 세워지면 국비 등 예산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건의해 가급적 많은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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