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日젓가락협회 '젓가락 이야기' 시리즈 발간 합의

입력 2017-03-14 15:50  

청주시·日젓가락협회 '젓가락 이야기' 시리즈 발간 합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와 일본 젓가락문화협회가 '한·중·일 젓가락 이야기' 시리즈를 올해부터 발간하기로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4일 청주시청을 찾은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剛) 일본 젓가락문화협회 회장과 만나 도서 발간에 합의했다.

이 도서는 젓가락 역사, 문화, 교육, 음식 등 테마별로 분류해 출간된다.

양측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기로 했고, 추후 협의를 거쳐 도서 내용과 발행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우라타니 회장은 오는 11월 11일 청주에서 열릴 '젓가락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의 젓가락 장인, 젓가락 자료, 아트 상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젓가락 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그는 "청주시가 젓가락 페스티벌을 개최한 지 2년 만에 젓가락 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특화한 데는 작가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젓가락 콘텐츠는 역사와 문화, 재미와 공감, 교육과 산업이라는 특성이 있어 힘을 모으면 세계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타니 회장은 전날 한국에 도착,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만난 뒤 이날 청주를 찾았다.

청주의 작가들이 제작하는 문화 상품을 자신의 회사인 효자에몽 매장에서 전시·판매하기로 한 그는 이날 청주의 주요 공방도 둘러봤다.

청주에서는 칠장 김성호, 유기장 박상태, 규방공예 이소라, 분디나무 젓가락 이종국 작가 등이 문화상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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