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독림가 기증한 숲에 편백휴양공원 들어선다

입력 2017-03-15 08:00  

하동 독림가 기증한 숲에 편백휴양공원 들어선다

옥종면 임야 30㏊ 2019년 완공…'편백 순환 숲길' 등 조성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편백휴양공원이 들어선다.

하동군은 옥종면 위태리 일원 편백 숲 30여만㎡에 56억5천만원을 들여 2019년 말까지 편백휴양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곳에 방문자안내소를 비롯해 복합위생시설, 숲 속의 집 등 건축물과 주차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램핑장, 하늘 자전거, 숲 속 물놀이장, 아이 마당, 편백 순환 숲길, 편백 쉼터, 편백 물이 흐르는 숲길 등도 조성한다.

편백휴양공원 조성부지는 2015년 6월 독림가 김용지(87) 씨가 하동군에 기부채납했다.

김 씨는 윤상기 하동군수가 휴양공원 조성계획을 세우자 '윤 군수의 좋은 뜻에 평생 피와 땀이 깃든 편백숲을 돌려 드리겠다'라며 선뜻 땅을 내놨다.

김 씨와 가족들이 1976년부터 조성한 이 편백숲에는 둘레 최고 1m, 키 15m가량의 편백 20여만 그루가 자란다.

하동군은 토지와 편백나무 등이 45억여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지난해 3월 용역을 추진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으며 오는 6월 착공한다.

윤 군수는 "누구나 숲을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양할 수 있는 편백휴양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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