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택시 노조, 우버 위기감에 또 전면파업 예고…교통대란 우려

입력 2017-03-14 18:44  

伊택시 노조, 우버 위기감에 또 전면파업 예고…교통대란 우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택시 기사들이 우버 등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의 규제를 요구하며 또 전면 파업을 벌인다.

14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택시 노조는 우버 등에 대해 정부가 약속한 가시적인 규제 방침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는 23일 전국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시 노조 측은 오는 이번 파업에서도 장애인과 노인, 병자 등에 대한 택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택시 기사들은 정부가 우버 등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대로 규제하지 않아 불공정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 16일부터 엿새 동안 로마, 밀라노, 토리노 등 주요 도시에서 운전대를 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차역과 공항 등에서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돼 관광객을 비롯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버 기사들의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고, 시위 장소 인근 상점과 식당의 유리창을 부수는 등 과격 시위로 번진 당시 파업은 이탈리아 교통부가 우버에 대한 적절한 규제안 마련을 약속하며 일단락됐다.

이탈리아 택시 기사들은 택시 면허를 획득하려면 로마의 경우에는 15만 유로(약 1억8천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야 하지만 우버 등의 업체는 소액만 내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와 달리 정액 요금제, 교대 근무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카를로 투르시 우버 이탈리아 대표는 13일 택시 노조에 서한을 보내 20일 로마에서 만나 타협안 마련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제안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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