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 결정 주목 속 하락 출발

입력 2017-03-14 22:48  

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 결정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13%) 하락한 20,853.7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4포인트(0.28%) 내린 2,366.9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0.54포인트(0.35%) 낮은 5,855.24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 공개되며 연준의 새로운 경제 전망치와 금리 예상치 또한 발표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관심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집중돼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2%와 89.4% 반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폭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0%이었다.

지난 1년 동안 PPI는 2.2% 상승했다. 2012년 3월 이후로 가장 큰 폭 상승이다. 1월에는 1.6%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도 밑돌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9에서 105.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105.6이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헤지펀드의 주식 매도 소식에 13% 급락했다.

윌리엄 애크만의 헤지펀드 회사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밸리언트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신발과 액세서리 판매업체인 DSW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4% 상승했다.

DSW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와 같은 중요한 발표를 앞둔 시기에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다음날 성명과 경제 전망치가 발표되고 앞으로 금리 경로에 대한 윤곽이 잡힐 때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네덜란드 총선 등에 주목한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 발표 후 많은 회원국이 여전히 합의보다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렸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47.52달러에, 브렌트유는 1.48% 내린 50.59달러에 움직였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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