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금속을 깎아서 가공하는 공작기계에 3D(3차원) 프린터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개발됐다.
현대위아[011210]는 금속 3D 프린터 전문업체인 인스텍과 '3D 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 1단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활용하면 절삭 공구로 금속을 깎은 뒤 적층(積層) 가공이 필요할 때 3D 프린터 모듈로 작업할 수 있다. 하나의 기계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3D 프린터에서 1차로 제품을 만든 뒤 공작기계로 옮겨 2차 가공을 해야 했다.
현대위아는 더 복잡한 형상을 만들 때 요긴한 2단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금속가루를 얇게 깔고 레이저빔을 쏘아 가공하는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말까지 2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개발된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우선 인공관절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공관절은 티타늄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작업과정에 3D 프린터와 공작기계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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