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거돈 동명대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부산 대선 캠프에 합류한다.
오 총장은 15일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문재인 부산 대선 캠프 합류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총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부산을 찾은 문 전 대표와 해운대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자리에서 문 전 대표로부터 부산 경선캠프 상임선대위원장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명대 총장을 맡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선뜻 캠프행을 결정하지 못한 채 그동안 합류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
그가 문 캠프에 합류하면 경선관리를 총괄하는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부산시당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 총장은 부산시 행정부시장이던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후 2005∼2006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낙선했다. 2014년에는 야권의 지원을 받아 무소속 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서병수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제8대 동명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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