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 253억원 투입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2021년까지 253억원을 투입해 속리산 휴양단지·한옥마을 조성과 복합문화시설을 건립,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군은 이 기간 도비 138억원을 지원받아 속리산 중판리 일원에 다문화 산림체험마을(15㏊)과 산림 레포츠 단지 등이 들어서는 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명상센터와 전통 가옥, 다문화 체험공간, 공연장 등과 하강 레포츠시설(1.8㎞)·모노레일(5㎞) 등이 갖춰진다.
장안면 개안리 군부대 자리에는 한옥마을이 조성된다.
이곳은 남헌 선정훈(宣政薰·1888∼1963) 선생이 가난한 이웃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세운 서당인 '관선정'(觀善亭)이 있던 자리다. 1944년 일제의 탄압으로 철거될 때까지 수백 명이 수학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군은 관선정을 복원하고, 한옥 45채를 지어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속리산 기슭의 속리중학교 터에는 공립 미술관과 향토박물관, 무형문화재 체험·전승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터(1만8천500㎡) 매입을 마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되고, 첫해인 올해는 50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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