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전쟁상황 가정 미군 사상자 후송 훈련

입력 2017-03-15 14:33  

아주대병원, 전쟁상황 가정 미군 사상자 후송 훈련

한미연합 군사훈련 키리졸브…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 주축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아주대병원은 15일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을 목적으로 주한미군과 '미군 전시 대량사상자 후송훈련'을 진행했다.

전쟁이 발발해 미군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다.




외상이 심한 부상병 6명은 미군 블랙호크 헬기로 아주대병원 지상 헬기장에 도착, 이송용 카트에 실려 병원 내 권역외상센터 등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24명은 기차를 타고 수원역으로 온 다음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 편으로 병원까지 이송됐다.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중증외상센터장이 미군 대량살상자 발생 시 거점 치료기관 의사로 지정되면서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에 미군 부상병을 치료하는 가상훈련을 한차례 진행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의료진은 전시에 사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치료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군 장병 50여명과 아주대병원 의료진 60여명이 참여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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