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국영방송 CBC-TV의 코미디물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에서 열연한 이선형이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상을 주관하는 '아카데미 오브 캐네디언 시네마&텔레비전'은 홈페이지(www.academy.ca)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12일 토론토의 예술의 전당인 소니센터에서 '캐네디언 스크린 어워드'가 열려 이선형이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15일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부터 30분씩 시리즈로 방영돼 12월 27일 종영한 코미디물 '김씨네…'에서 주연인 '아빠'역을 맡았다.
이선형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극중 '아빠'의 한국어 억양으로 '내가 받을 만했다'(Yeah, I deserved)고 익살을 떤 뒤 "꿈만 같다. 자랑스럽다. 문화는 달라도 가족에 관한 것은 모두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코미디물은 토론토에 이민한 김씨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그렸다.
김씨 부부는 1980년대 이민해 토론토 리전트 파크 근처에 편의점을 차렸고, 아들 '정'과 딸 '자넷'을 뒀다. 아들은 16살 때 가출했고, '아빠'와 '엄마'는 예술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하는 딸과 편의점을 운영한다. 시청자들은 가족이 일하며 살아가는 동안 편의점을 운영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유머를 찾고, 아들과 아빠가 화해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시청자들은 '김씨네 편의점'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imsconvenience/?fref=nf)을 방문해 '좋아요' 2만441개를 눌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CBC-TV는 올해 가을 '김씨네…' 시즌2를 방영할 계 가을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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