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민 350여명은 15일 군청 등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북면 목동2리 회관에 모여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였고 목동 터미널 앞에서는 일본 헌병대의 진압에 저항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군청 앞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김성기 군수가 가평 항일운동을 주도한 이규봉 선생 역할을 맡아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다.
재현 행사 후에는 종합운동장에서 광복회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의병 항일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군은 1994년 종합운동장에 3m 높이의 항일운동 기념비를 건립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독립만세운동 재현은 올해가 처음이다.
가평 3·15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5∼16일 북면 목동 주민들이 주도해 가평읍까지 이어졌으며 당시 3천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일제의 총칼에 군민 23명이 희생됐고 28명이 붙잡혀 고문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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