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사 분할 현대重…"중공업 매출 2021년 20조원 목표"
권오갑 부회장 "일렉트릭·건설 등 분사회사, 세계 톱5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현대중공업이 15일 존속할 현대중공업 부문에서 2021년까지 매출 20조원의 성과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투자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분할된 기업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 등을 공개하는 등 기업 분할의 효과와 전망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현대중공업(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분사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2월 서비스 부문(현대글로벌서비스)과 그린에너지 부문(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분할은 이미 마쳤기 때문에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6개사로 나뉘게 됐다.
권오갑 부회장, 강환구 사장, 각 분할법인 대표와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한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지난달 주총에서 분할 승인이 가결된 4개사에 대한 비전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지난해 매출 14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50억원 규모인 존속 현대중공업 부문은 2021년 매출이 20조원,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매출도 지난해 2조2천억원(영업이익 1천655억원), 1조9천억원(영업이익 901억원)에서 2021년 나란히 5조원(영업이익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주회사가 될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2천548억원(영업이익 140억원)에서 2021년 매출 5천억원(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다져가는데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겠다"며 "전기·전자와 건설 등 분사회사도 각 분야에서 세계 톱5가 된다는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재편을 통한 혁신으로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줄이고,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회사가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할법인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생산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 향후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IT(정보기술) 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분할 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4월 1일 3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되며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표> 현대중공업 분할 법인 개요 및 비전
(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제외, 자료: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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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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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 조선 │전기전자 기 │ 건설장비, │ 산업용로봇│
││ 해양플랜트│ 기 │ 산업차량 │ 및│
││ 엔진기계 ││ 및 관련부 │ 자동화설비│
││││ 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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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초대형유조│ 전력기기 │굴삭기 │ 산업용로봇│
││선, │ 회전기기 │ 산업차량 │ LCD로봇 등│
││ 컨테이너, │ 배전기기 │ 휠로더 등 ││
││ LNG선│ 등 │││
││ 고정식플랫││││
││ 폼 ││││
││ 부유식생산││││
││설비││││
││ 박용엔진 ││││
││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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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 │권오갑, 강환│ 주영걸 │ 공기영 │ 윤중근 │
│ │ │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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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 18,067명 │ 2,950명 │ 1,283명 │ 2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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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연혁│1972년 설립 │ - 1977년 │ - 1987년 │ - 1984년 │
│││발족│발족│발족│
│││ (중전기사 │ (건설장비 │ (로봇사업 │
│││ 업부)│ 사업부) │팀) │
││││││
│││ - 1978년 │ - 1989년 │ - 1988년 │
│││독립│독립│독립│
│││ (현대중전 │ (현대중장 │ (현대로보 │
│││ 기㈜)│ 비산업㈜) │ 트산업㈜) │
││││││
│││ - 1994년 │ - 1993년 │ - 1993년 │
│││합병│합병│합병│
││││││
├───┬─────┼──────┼──────┼──────┼──────┤
│ 2016│매출 │ 14.9조 │ 2.2조│ 1.9조│ 2,548억 │
│년 실 ├─────┼──────┼──────┼──────┼──────┤
│적│영업이익 │ 1,050억 │ 1,655억 │ 901억│ 140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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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매출 │20조│5조 │5조 │ 5,000억 │
│년 목 ├─────┼──────┼──────┼──────┼──────┤
│표│영업이익 │2조 │ 5,000억 │ 5,000억 │ 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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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자산 │ 22.1조 │ 2.0조│ 1.6조│ 4.4조│
│조├─────┼──────┼──────┼──────┼──────┤
│ │부채 │ 10.8조 │ 1.3조│ 0.9조│ 2.1조│
│ ├─────┼──────┼──────┼──────┼──────┤
│ │자본 │ 11.3조 │ 0.7조│ 0.7조│ 2.2조│
│ ├─────┼──────┼──────┼──────┼──────┤
│ │부채비율 │ 95.6%│ 170.0% │ 123.2% │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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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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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오갑 부회장 "일렉트릭·건설 등 분사회사, 세계 톱5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현대중공업이 15일 존속할 현대중공업 부문에서 2021년까지 매출 20조원의 성과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투자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분할된 기업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 등을 공개하는 등 기업 분할의 효과와 전망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현대중공업(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분사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2월 서비스 부문(현대글로벌서비스)과 그린에너지 부문(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분할은 이미 마쳤기 때문에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6개사로 나뉘게 됐다.
권오갑 부회장, 강환구 사장, 각 분할법인 대표와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한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지난달 주총에서 분할 승인이 가결된 4개사에 대한 비전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지난해 매출 14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50억원 규모인 존속 현대중공업 부문은 2021년 매출이 20조원,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매출도 지난해 2조2천억원(영업이익 1천655억원), 1조9천억원(영업이익 901억원)에서 2021년 나란히 5조원(영업이익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주회사가 될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2천548억원(영업이익 140억원)에서 2021년 매출 5천억원(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다져가는데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겠다"며 "전기·전자와 건설 등 분사회사도 각 분야에서 세계 톱5가 된다는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재편을 통한 혁신으로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줄이고,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회사가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할법인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생산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 향후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IT(정보기술) 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분할 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4월 1일 3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되며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표> 현대중공업 분할 법인 개요 및 비전
(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제외, 자료: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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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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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 조선 │전기전자 기 │ 건설장비, │ 산업용로봇│
││ 해양플랜트│ 기 │ 산업차량 │ 및│
││ 엔진기계 ││ 및 관련부 │ 자동화설비│
││││ 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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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초대형유조│ 전력기기 │굴삭기 │ 산업용로봇│
││선, │ 회전기기 │ 산업차량 │ LCD로봇 등│
││ 컨테이너, │ 배전기기 │ 휠로더 등 ││
││ LNG선│ 등 │││
││ 고정식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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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식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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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엔진 ││││
││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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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 │권오갑, 강환│ 주영걸 │ 공기영 │ 윤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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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 18,067명 │ 2,950명 │ 1,283명 │ 2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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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연혁│1972년 설립 │ - 1977년 │ - 1987년 │ - 198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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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년 │ - 1993년 │ - 199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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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매출 │ 14.9조 │ 2.2조│ 1.9조│ 2,548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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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매출 │20조│5조 │5조 │ 5,000억 │
│년 목 ├─────┼──────┼──────┼──────┼──────┤
│표│영업이익 │2조 │ 5,000억 │ 5,000억 │ 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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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자산 │ 22.1조 │ 2.0조│ 1.6조│ 4.4조│
│조├─────┼──────┼──────┼──────┼──────┤
│ │부채 │ 10.8조 │ 1.3조│ 0.9조│ 2.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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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 11.3조 │ 0.7조│ 0.7조│ 2.2조│
│ ├─────┼──────┼──────┼──────┼──────┤
│ │부채비율 │ 95.6%│ 170.0% │ 123.2% │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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