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극에 600만 마리 서식…종전보다 360만 마리 많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남극에는 이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배 이상의 펭귄들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와 프랑스, 일본 연구팀은 수차례의 번식기 동안 항공과 지상 조사를 통해 동남극(East Antarctica) 지역에는 거의 600만 마리의 아델리펭귄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고 호주 언론이 15일 전했다.
연구팀은 5천㎞ 길이의 해안가를 조사해 아델리펭귄 590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전에 생각되던 것보다 360만 마리 이상 많은 수다.
이번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1천400만~1천600만 마리의 펭귄이 사는 것으로 추정됐다.
종전 연구들의 경우 펭귄 수는 번식하는 쌍들에 초점이 맞춰져 번식하지 않는 것들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즉, 번식하지 않는 펭귄들은 육지의 서식지에 있기보다는 바다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일이 많아서 수를 세기가 더 어려웠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번식 펭귄들이 훨씬 많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크릴새우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아델리펭귄은 키가 최대 70㎝로, 펭귄 중에서는 중간 크기다. 턱시도 색처럼 배 부분은 희며 등과 얼굴 전체가 검은 깃으로 덮여 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동남극에 서식하는 아델리펭귄의 개체 수가 지난 30년 동안 거의 배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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