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르헨 감독 "한국은 홈 이점…우리 실력 믿는다"

입력 2017-03-15 17:04  

U-20 월드컵 아르헨 감독 "한국은 홈 이점…우리 실력 믿는다"

잉글랜드 감독 "프리미어리거 최대한 많이 참가"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한 조에 배정된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이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결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우베다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잉글랜드는 항상 강했고, 한국은 홈 이점을 누릴 것이다. 기니는 돌풍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면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우베다 감독은 주 추첨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A조에 배정된 뒤 기뻐했다는 말에 대해 "마라도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우베다 감독은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잉글랜드를 꼽으며 "잘하는 선수가 많고 자국 리그도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팀에 대해 현재로써는 아는 게 많이 없지만, 홈이고 관중이 많이 오는 것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로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잉글랜드 폴 심프슨 감독은 "24개 팀 모두 강하지만, 그중 강한 조에 속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강팀과의 경기를 즐기는 만큼 좋은 기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9세 이하(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에서 한국과 맞붙기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좋다. 정신력이 강하고 많이 준비한 게 느껴진다"면서도 "많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물론이다"면서 "최대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준 높은 경기를 약속했다.

기니 만주 디알로 감독은 "주최국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만족한다"면서 "기니가 나름 아프리카에서 잘해서 올라온 만큼, 기니의 운명과 기회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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