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i30N 레이싱카 운전하는 느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 N'의 테스트 현장을 공개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i30 N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현장을 현대차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날 공개했다.
'i30 N'은 연내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첫번째 고성능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시험장서 현대차가 지난달 말에 진행한 i30 N 테스트를 담고 있다.
아르예플로그는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동계 시험장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i30 N 동계 시험에는 현대모터스포츠 소속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눈길을 끌었다.
티에리 누빌은 i30 N을 타 본 뒤 "엔지니어들이 구동장치의 최적화를 훌륭히 이룬 것 같다"면서 "i30 N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뛰어난 견인력과 안정감을 전달하며 핸들링도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아직 개발 중이지만 레이싱카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일반인들도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듯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운전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시케인(Chicane·주행로 S자 모양의 커브)을 형상화한 'N' 로고는 날렵하고 운전이 즐거운 차량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처음 공개했으며, 관련 기술의 축적과 차량 개발을 위해 고성능 콘셉트카 개발, 24시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참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유럽에 i30N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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