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가정집에서 휴대전화 폭발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후 6시 30분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
이 집의 한 방에서 난 불은 매트리스와 담요, 벽지, 휴대전화 등을 태우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 진화 작업에 나선 A씨에 의해 곧바로 꺼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침부터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자 A씨에게서 휴대전화를 수거,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불에 탄 휴대전화는 국내 업체 제품이지만 훼손이 심해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A씨 진술 외에 확인된 사안은 없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방안을 눈으로만 봤을 때는 휴대전화 외에 불이 날 요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장시간 게임에 휴대전화가 과열돼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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