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한국에서의 흥행 실패에도 1라운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대회의 1라운드에 총 62만1천851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다였던 2013년 대회(46만3천17명)보다 약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개 팀 씩 4개 조로 나뉘어 치른 이번 대회 1라운드는 14일 끝났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6경기에는 대회 사상 최다인 총 20만6천53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7일 열린 일본-쿠바의 1차전에는 4만4천908명이 입장해 역대 대회 1라운드 최다 관중이자 모든 라운드를 통틀어서도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본이 치른 세 경기 평균 관중은 4만2천123명이나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1라운드 C조 경기에는 총 16만3천878명이 입장했다.
이 또한 미국에서 개최된 1라운드로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미국과 '디펜딩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의 맞대결에는 3만7천446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가 2012년 개장한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다.
반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 A조 6경기 입장 관중은 역대 본선 라운드 최소인 총 5만2천610명(평균 8천768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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