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개헌세력 결심해달라…3당 개헌단일안 거의 도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가장 큰 적폐청산이 개헌"이라면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합의한 '대선때 개헌안 국민투표'에 반대 의견을 표시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제왕적 대통령제, 지금까지의 낡은 권력구조에 대한 총체적 탄핵"이라면서 "이제 무너진 시스템을 즉각 개헌을 통해 다시 정비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야 3당의 개헌 노력과 합의에 대해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라면서 "개헌은 마지막에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최근 저서와 2012년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면서 "문 후보가 주장해온 개헌이 야 3당이 주장하는 개헌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한 사람의 권력욕과 탐욕으로 나라 전체가 실패의 행진을 계속해야겠나. 역사에 개혁의 반대자로 낙인찍히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 양심적 개헌 세력에게 호소한다"면서 "무엇이 두려운가. 더 이상 친문(친문재인) 패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나라와 국민이 잘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보시고 결심해 주길 바란다"고 적극적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어제 바른정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국회 개헌특위 간사들이 모여 3당의 (개헌) 단일안을 거의 도출했다"면서 "마지막 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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