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16위·호주)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최근 2연승을 거뒀다.
키리오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 단식 4회전에서 조코비치를 2-0(6-4 7-6<3>)으로 제압했다.
이달 초 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에서도 조코비치를 2-0(7-6<9> 7-5)으로 물리친 키리오스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뒀다.
키리오스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험한 말을 하거나 심지어 관중을 상대로도 시비를 거는 등 거친 코트 매너로 잘 알려진 선수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조코비치를 꺾고 실력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2014년부터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조코비치는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이어온 19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키리오스는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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