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김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해 처리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2014년 8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 1월 초 특검 조사 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 건을 챙겨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추가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또 전날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에게 최원영 전 수석의 특검 진술 내용을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김 비서관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꾸 해 안타깝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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