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지리산 깃대종인 히어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잎 모양이 개암나무를 닮아 '겨울 개암'이라고도 불리는 히어리는 현재 저지대를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달 말이면 천은사∼성삼재 구간 861번 지방도로변으로 만개한 히어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대표 야생생물인 히어리는 반달가슴곰과 함께 지난 2007년 지리산의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안시영 소장은 "지리산 깃대종이자 봄의 전령사인 히어리 서식지 보전을 위한 조사·모니터링 등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립공원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탐방객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