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에서 영유아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는 16일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고열, 구토를 동반한 영·유아 설사 환자가 증가해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10개 협력병원에서 급성설사 질환 감시사업을 한 결과 1월과 2월 각 5.1%(98건 중 5건), 8.1%(136건 중 11건)에 그쳤던 로타바이러스 검출률이 이달 들어 21.2%(118건 중 25건)로 급증했다.
전체 검출률은 352건 검사에 41건으로 11.7%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하며 간혹 심한 탈수로 숨질 수 있지만 드물다.
환자 수도 크게 늘어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환자를 확인한 결과, 올해 10주차(3월 5∼11일) 환자 수는 102명으로, 1주차(1월 1∼7일) 37명보다 2.8배 많았다.
기혜영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돼 있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이다"며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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