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에테 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달간의 휴가를 위해 1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섬에 도착했다고 현지 타히티 누이 TV가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가족들 없이 혼자 도착해 배우 말런 브랜도가 1960년대 사들인 산호섬 테티아로아로 향했다.
그가 체크인한 숙소는 수영장이 딸린 빌라의 하룻밤 숙박료가 2천∼1만2천300 유로(243만∼1천495만 원)에 달하는 호화 리조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정치 회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체류 기간에 어떤 일로 시간을 보낼지, 부인 미셸 여사 등 가족이 합류할지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 1월 퇴임 이후 워싱턴DC 등지에 자유로운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와 6천만 달러(679억 원)로 추정되는 자서전 출판 계약을 맺었다.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졌으며 1990년대 프랑스의 핵 실험이 이뤄졌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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