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이나 교육협력 MOU도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국교육원이 문을 연다.
교육부는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 키예프에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 한국교육원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원 개원식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한국 문화도 홍보하는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1963년 일본에 처음 생긴 이래 현재 미주, 유럽, 동남아 등 17개국에 39개원이 설치돼 있다.
이번에 40번째로 문을 여는 한국교육원은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 교민사회의 요청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중심에 있으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가다. 우리나라와는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았다.
교육부는 한국교육원 개원과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교육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내 현지학교에 한국어 교육 지원 및 한국어 교사 파견, 공동학회 및 세미나 개최, 공동 연구 프로그램 추진 등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양국 간 교육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재외동포 교육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