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세운상가와 이어지는 삼풍상가∼진양상가 일대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을 위한 설계에 참여할 전문가를 모집한다.
시는 18일부터 31일까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세운상가군' 주변 활성화를 위한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설계 범위는 을지로∼삼풍상가∼진양상가∼퇴계로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상·하부 주변 공공영역을 비롯해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로 통하는 입체보행길이다.
세운상가군 서쪽은 폭 4m 도로가, 동쪽은 폭 7∼20m 경관녹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신설될 도로·경관녹지에 데크와 연계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을 주변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는 역사·문화·산업 복합체로 보고 2015년부터 구간을 나눠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에서는 데크를 활용한 보행길과 4차산업 기반 제조산업 중심지로 재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2단계 구간 설계를 위한 것이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게시판에서 질문할 수 있다.
참가등록을 하려면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project.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전문위원회가 국내 4개팀, 국외 3개팀을 지명하면 설계에 착수한다.
5월 24일까지 작품을 시 역사도심재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심사결과는 5월 31일 공개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시 관계자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19년 말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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