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트럼프 첫 예산안, 상원 통과 못할 것"

입력 2017-03-17 00:48  

매케인 "트럼프 첫 예산안, 상원 통과 못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예산안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강한 반발에 이어 여당 내에서조차 암초를 만났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제출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은 특히 6천30억 달러(약 681조3천900억 원)의 기본 예산을 편성한 국방 분야 예산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방 분야) 기준 예산은 최소한 6천400억 달러(약 723조2천억 원)가 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지난 6년간 우리 군인들을 괴롭혔던 정치적 역기능만 늘어날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출한 정부 예산안은 다음 달 28일까지 의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처럼 공화당 의원들은 국방 예산 증액을, 민주당은 국방 예산과 비국방 예산의 균형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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