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 제주서 개막…"EV, 4차산업혁명의 총아"(종합)

입력 2017-03-17 17:45   수정 2017-03-17 17:47

전기차엑스포 제주서 개막…"EV, 4차산업혁명의 총아"(종합)

주형환 장관 "전기차산업의 혁신 촉진자로서 역할 다할 것"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전기차(EV)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제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개막식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전기차는 환경문제를 넘어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서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제 그에 걸맞은 전기차차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산업의 혁신 촉진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제주도가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테스트 베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전기차산업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변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제주는 앞으로 전기차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가면서 진정한 청정에너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글로벌 EV 써밋'에서는 전기차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 전문가,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4차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엑스포 기간에는 글로벌 EV 협의회, 전기차 이용자 포럼,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제2회 국제EV서비스 표준 포럼, 한국과 중국은 전기차협회 창립 협약식,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 등이 진행된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란 주제로 공동주최한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오는 23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엑스포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외 주요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을 비롯해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총 155개 업체·기관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한국지엠이 1회 충전으로 383㎞를 달리는 순수 전기차 '볼트EV'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전기차 '아이오닉'을,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와 함께 1∼2인승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각각 전시한다.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 퍼스널 이모빌리티를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오토바이를 비롯한 6종류(EH400, Appeal, Zappy, Pastel, EC1, EC2)의 전기 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가 전기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이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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