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핵후 두번째 토론…대연정·'朴사법처리'·사드 쟁점

입력 2017-03-17 10:39   수정 2017-03-17 13:54

민주, 탄핵후 두번째 토론…대연정·'朴사법처리'·사드 쟁점

文 '준비된 대통령'·安 '통합 리더십'·李 '적폐청산 적임자'

OX 답변·칭찬릴레이 도입…주도권 10분에 그쳐 '맹탕토론'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7일 오후 '포스트 탄핵'의 두 번째 토론회에서 다시 격돌한다.

대연정 논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각 주자는 저마다 전략을 가다듬으며 기선제압 의지를 다졌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오전 공식일정을 끝낸 뒤 오후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토론회 준비에 쏟았다.

문 전 대표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등 권력기관의 개혁 방안과 구체적인 일자리 대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정략'이라고 지적하면서 상식에 기초한 '원칙적인 통합'으로 개혁을 이루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통합의 리더십'을 계속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문 전 대표를 '분열의 리더십'으로 규정하고 대립각을 세우며 비교우위를 강조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들 사이에서 불꽃 튀는 공방이 전개될지 주목된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당을 이끌 당시 당내 분열과 반목이 계속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여소야대'의 충남도정에서 자신이 거둔 성과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대연정의 필요성도 재차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리더십을 모두 겨냥하며 자신이 적폐청산의 적임자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어필하면서도 쟁점에 대해서는 본연의 '싸움닭' 면모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패권은 있지만 통합능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캠프 영입 인사들의 면면을 두고 비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를 상대로는 개혁 의지나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에는 사회자의 공통된 정책질문에 대해 주자들이 'O·X' 푯말을 들어 답변하는 방식이 가미됐다.

상대 후보의 강점을 추켜세우는 '칭찬 릴레이' 시간도 1분씩 할애된다.

그러나 주도권 토론 시간은 주자당 10분씩 배정되는 데 그쳐 '맹탕 토론'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번 1·2차때 토론때는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지만, 탄핵 후 첫 토론회였던 3차때는 9분에 그쳐 이 시장과 안 지사 측이 반발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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