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련 업체에 감 판 강릉시청 간부 '강등'

입력 2017-03-17 10:58   수정 2017-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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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관련 업체에 감 판 강릉시청 간부 '강등'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자기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본가에서 수확한 감을 판매한 강릉시청 간부 공무원이 강등 처분을 받았다.

강릉시는 최근 열린 강원도인사위원회에서 5급 공무원 A 과장을 '강등 조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르면 다음 주에 A 과장을 계장급인 6급으로 인사 조처할 계획이다.

A 과장은 비위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된 상태다.

강릉시에서 강등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A 과장은 계장이던 재작년 10월 중순께 근무시간에 과 직원을 자신의 본가로 데려가 업무와 관련된 모 업체로 감을 운반해 판매했다.

해당 업체는 법인 명의로 감을 구매할 수 없게 되자 관계자 개인 돈으로 10상자를 샀다.

지난해 6월 승진한 A 과장은 마을에서 50개의 농산물 상자를 그냥 가져왔다가 마을 관계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상자값 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해당과 직원들은 A 과장의 비위 사실과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막말 등에 대한 탄원서를 연대서명으로 작성해 공무원노조에 제출하기도 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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