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국제결혼 부부가 언어,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돕고자 의사소통 방법 등을 알려주는 '다문화 부부 교실'이 잇따라 개설된다.
경북 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부부 10쌍을 모집해 오는 24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양성평등 부부교육'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담 전문가와 대학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부부간 건강한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주고,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다음 달 8∼29일 4차례에 걸쳐 '부부 관계 증진 교육'을 실시한다. 결혼 기간 3년 이상인 다문화 부부 5쌍이 참가해 상호 존중하는 의사소통법, 부부 마사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부산 기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4∼5월 다문화 가정 부부 5쌍을 대상으로 부부 심리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센터 관계자는 "13개국 언어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다문화 부부의 개인적 특성, 기질, 가정 내 역할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검사를 통해 부부 관계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오는 18일 다문화 부부 30명이 참가해 성 평등 인식, 생활 예절 등을 배우고 한지 공예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