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7)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치렀다.
레나도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안타에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을 내줬고 삼진은 하나를 빼앗았다.
3번타자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레나도는 2회 첫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 병살 처리했다.
이병규를 사구로 내보낸 뒤에는 임훈을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기연의 타구를 좌익수 배영섭이 햇빛 때문에 놓치는 바람에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기연이 2루까지 뛰다 잡혔다.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용의에게 연속 도루를 허용해 주자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9개의 공을 던진 레나도는 0-0으로 맞선 4회 윤성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나도는 이날 시속 141∼146km의 직구를 던졌다.
204㎝의 장신인 레나도는 지난해 말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5만 달러 등 총 105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주목받은 레나도는 삼성이 올해 1선발로 기대하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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