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대학생 등 청년 44명이 이주배경 청소년과 1대1로 짝을 맺고 진로 탐색, 사춘기 고민 등을 상담할 '인생 선배'가 되기로 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발대식 및 결연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대학생, 직장인 등 청년 멘토(상담자) 44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북한 이탈 청소년 등 이주배경을 가진 청소년과 1대1로 결연을 한 데 이어 멘토링(상담)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청년 멘토는 이날부터 9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 정도 이주배경 청소년과 만나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쌓고, 학업 및 생활 상담도 해준다.
재단은 지방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해 추가로 청년 멘토 70명을 선발해 다음달부터 강원 원주, 대구, 부산 등을 중심으로 결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결연을 통해 이주배경 청소년은 고립감, 정체성 혼란 등을 털어놓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얻고, 청년 멘토 또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다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주배경 청소년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자 2006년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올해로 6년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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