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들어설 계획이었던 일본 세가사미 그룹의 복합관광시설 건립이 무산됐다.
해운대구는 센텀시티 내 벡스코 맞은편 9천911㎡ 부지에 세가사미 그룹이 추진한 복합관광시설 건축허가를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가사미는 2013년 특급호텔(객실 312실)과 비즈니스호텔(470실) 등으로 구성된 마이스 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건축허가 취소는 세가사미가 이 사업 계획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해운대구 건축과 관계자는 "사업이 4년 동안 연기되면서 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경고를 사업자 측에 수차례 보냈다"며 "세가사미가 부산시에 토지를 넘기는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통보함에 따라 허가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세가사미 복합관광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센텀시티 내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은 곳으로 관광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해당 부지는 주변에 벡스코를 비롯해 영화의전당, 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 롯데백화점 센텀점, 대형 할인점 등이 있고 도시철도와 복선전철 동해선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최근 세가사미와 사업계약 해지와 토지 환매에 합의한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다시 사들여 사업자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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