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13년에도 화재로 점포 25곳, 36곳 불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좌판상점 200여 개가 불타 버린 인천 소래포구는 2010년과 2013년에도 큰불이 났던 곳이어서 상인들의 시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탔다.
어시장 전체 좌판상점의 3분의 2가 불에 탈 정도로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다.
앞서 2010년 1월 11일 오전 2시 8분에는 소래포구 어시장 젓갈점포에서 불이 나 점포 25곳을 태웠다.
3년 뒤인 2013년 2월 13일 오전 2시 40분에도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36곳이 불에 탔다.
당시 화재는 변압기 용량 부족과 과전력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1974년 개장한 소래포구에는 현재 비닐천막 가건물 형태의 좌판상점 330개가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얽혀 있는 데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대형화재 위험에 노출돼 왔다.
앞서 2건의 화재 땐 피해점포 복구 후 영업을 재개하는 데 약 2주일이 걸렸지만 이번 화재는 피해가 훨씬 커 영업 재개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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