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처음으로 탈북 여성 인권실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탈북 여성 이소연 씨와 임혜진, 그레이스 조 등이 17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세인트바르탄아르메니아 대성당에서 '탈북 난민 여성: 중국 내 궁핍과 인신매매'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탈북 여성들이 당면한 인권 참상을 증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개막된 제61차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여성지위위원회의 병행행사로 개최됐다.
미국 내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의 수잰 숄티 대표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북한 여성의 심각한 인권유린이 논의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자유연합 회원들은 토론회를 마치고 뉴욕의 주유엔 중국대표부를 방문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탈북민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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