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말레이 에너지장관 회담…"가스·원전 협력"

입력 2017-03-18 11:43   수정 2017-03-18 11:47

韓·말레이 에너지장관 회담…"가스·원전 협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가스와 원전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맥시머스 조니티 옹킬리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가스 공급국이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현재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푸라 인다 복합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고 옹킬리 장관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푸라 인다 복합가스발전소 사업에는 이달 한국 기업 포함 10개 사가 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고,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원전 도입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국 기업의 참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정책 교류, 원전 전문인력 양성 등 양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에너지 협력의 토대인 한·말레이시아 녹색기술협력약정(MOA)은 오는 6월까지 개정한다.

한-말레이시아 녹색기술협력약정은 2010년 9월 체결됐지만 2015년 9월 유효기간(5년)이 끝났다. 현재 양국 간 개정을 위한 문안을 협의 중이다.

개정안에는 협력 대상에 전기자동차, 에너지기술, 원자력, 에너지 신산업, 신재생 에너지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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