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4명중 1명은 60대 이상…'장미대선' 최대변수 가능성
2012년 대선 당시 20.8%에서 24.1%로 급증…30대는 가장 크게 줄어
1월말 주민등록 기준 40대 최다…전체 유권자 4천200만명 넘을듯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5월 9일 '장미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보다 젊은 층 유권자가 줄어들고, 고령층 유권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각종 선거에서 '세대 간 대결' 양상이 자주 나타나는 상황에서, 인구 구조 변화가 이번 대선 판도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19세 이상 선거인 인구는 4천235만7천906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 연령대별 분포를 추정해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급증이 눈에 띈다.
1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60대 이상 인구는 1천18만8천685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24.1%에 이른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20.8%보다 비중이 3.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60대 이상 유권자는 역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거주불명자가 많아 통계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100세 이상 인구(1만7천701명)를 제외하더라도 마찬가지다.
50대 인구 비중도 지난 대선 때 19.2%에서 19.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20대 인구는 675만5천312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 중 비율이 15.9%다. 4년여 전 16.4%에서 소폭 하락했다.
지난 대선 때 전체 유권자 20.1%를 차지했던 30대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말 현재 비중이 17.8%(751만9천950명)로 2.3%포인트 급감했다.
이제 갓 투표권을 갖게 되는 19세는 1.6%로 지난 대선 당시(1.7%)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 21.8%이던 40대 유권자도 20.8%(879만3천768명)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9세 이상 인구가 전체 24.1%로 가장 많고 서울(19.7%), 부산(7.0%), 경남(6.5%), 인천(5.7%), 경북(5.3%), 대구(4.8%), 충남(4.0%) 등이 뒤를 이었다.
정확한 선거인 명부는 4월 11∼15일 작성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선거 12일 전인 4월 27일 확정된다.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1년 이상 수형인과 선거사범 등 투표권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선거인 명부를 만들어 선거 당일 서명을 받고 투표를 진행한다.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가 대략 5만명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4천200만명 이상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 제18·19대 대선 유권자 연령별 분포 비교
┌──────┬──────┬──────┬─────┐
│ 연령층 │제18대 대선 │제19대 대선 │ 증감 │
││ (2012년) │ (2017년) │ │
├──────┼──────┼──────┼─────┤
│19세│1.7%│1.6%│ - 0.1%p│
├──────┼──────┼──────┼─────┤
│20대│ 16.4%│ 15.9%│ - 0.5%p│
├──────┼──────┼──────┼─────┤
│30대│ 20.1%│ 17.8%│ - 2.3%p│
├──────┼──────┼──────┼─────┤
│40대│ 21.8%│ 20.8%│ - 1.0%p│
├──────┼──────┼──────┼─────┤
│50대│ 19.2%│ 19.9%│ + 0.7%p│
├──────┼──────┼──────┼─────┤
│ 60대 이상 │ 20.8%│ 24.1%│ + 3.3%p│
└──────┴──────┴──────┴─────┘
※ 19대 대선은 1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기반한 추정치.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년 대선 당시 20.8%에서 24.1%로 급증…30대는 가장 크게 줄어
1월말 주민등록 기준 40대 최다…전체 유권자 4천200만명 넘을듯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5월 9일 '장미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보다 젊은 층 유권자가 줄어들고, 고령층 유권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각종 선거에서 '세대 간 대결' 양상이 자주 나타나는 상황에서, 인구 구조 변화가 이번 대선 판도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19세 이상 선거인 인구는 4천235만7천906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 연령대별 분포를 추정해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급증이 눈에 띈다.
1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60대 이상 인구는 1천18만8천685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24.1%에 이른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20.8%보다 비중이 3.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60대 이상 유권자는 역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거주불명자가 많아 통계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100세 이상 인구(1만7천701명)를 제외하더라도 마찬가지다.
50대 인구 비중도 지난 대선 때 19.2%에서 19.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20대 인구는 675만5천312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 중 비율이 15.9%다. 4년여 전 16.4%에서 소폭 하락했다.
지난 대선 때 전체 유권자 20.1%를 차지했던 30대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말 현재 비중이 17.8%(751만9천950명)로 2.3%포인트 급감했다.
이제 갓 투표권을 갖게 되는 19세는 1.6%로 지난 대선 당시(1.7%)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 21.8%이던 40대 유권자도 20.8%(879만3천768명)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9세 이상 인구가 전체 24.1%로 가장 많고 서울(19.7%), 부산(7.0%), 경남(6.5%), 인천(5.7%), 경북(5.3%), 대구(4.8%), 충남(4.0%) 등이 뒤를 이었다.
정확한 선거인 명부는 4월 11∼15일 작성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선거 12일 전인 4월 27일 확정된다.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1년 이상 수형인과 선거사범 등 투표권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선거인 명부를 만들어 선거 당일 서명을 받고 투표를 진행한다.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가 대략 5만명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4천200만명 이상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 제18·19대 대선 유권자 연령별 분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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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층 │제18대 대선 │제19대 대선 │ 증감 │
││ (2012년) │ (2017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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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1.7%│1.6%│ -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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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6.4%│ 15.9%│ - 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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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20.1%│ 17.8%│ -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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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21.8%│ 20.8%│ -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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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19.2%│ 19.9%│ + 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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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이상 │ 20.8%│ 24.1%│ +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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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선은 1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기반한 추정치.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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