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평창 월드컵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18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제8차 대회 1, 2차 시기 합계에서 1분45초79를 기록, 22명 중 18위에 그쳤다.
김유란-김민성 조는 1차 시기에서 53초06으로 19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는 52초73으로 들어왔다.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6초32의 기록으로 20위에 머물렀다.
이선혜-신미란 조는 1차 시기에서 53초21로 2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상위 20개 조가 출전하는 2차 시기에 나가면서 실전 경험을 한 차례 늘린 데 만족해야 했다.
김유란-김민성 조는 이번 시즌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북아메리카컵에서 1위로 마감, 한국 여자 봅슬레이 최초로 국제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선혜-신미란 조가 랭킹 2위였다.
이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과 은메달은 미국 팀이, 동메달은 캐나다 팀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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