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가 갈등 여성?…美국무부, 홈피 美日장관 회견문서 오기

입력 2017-03-18 16:47  

위안부가 갈등 여성?…美국무부, 홈피 美日장관 회견문서 오기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영어 표현을 두 차례나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미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전문을 보면, 일본군 위안부의 영어 표현인 'comfort women'대신 'conflict women'이 두 차례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6일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의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기자는 "2년 전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위안부 문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두 장관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물었다.

갈등, 충돌을 뜻하는 'conflict'는 위안부의 영어 표현인 'comfort women'을 대신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단어다.

다만, 질문이 통역사를 거쳐 전달된 만큼 통역사가 애초에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인지, 속기사가 잘못 기록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북아를 순방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2시 15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기시다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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