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관영 매체가 18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군대의 군사적 대응 방식이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전환한 데 대하여 순간도 잊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강국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 책동으로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린 '참수작전'과 핵 공격 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 작전 등의 실전 가능성을 확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웨인메이어함으로 편성된 핵항모 타격단을 동해 상에 전개해 "우리(북)측 지역에 대한 불의적인 기습타격 훈련에 진입했다"고 거론했다.
아울러 미국이 지난 15일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영공에 전개한 것을 언급하며 "약 1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 연습을 감행하였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지금 연습에 동원된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모든 전략자산들은 우리 군대의 강위력한 초정밀 타격수단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공언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미국과 괴뢰(한국) 군부 호전광들의 전쟁연습이 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도발의 대가는 가장 처절한 파멸과 죽음뿐"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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