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 가능성 제기…검찰 "총기 탈취해 공항서 총격하려한 듯"
(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검찰은 18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경비를 서던 군인 총을 탈취하려다 사살된 남성은 "알라를 위해 죽으려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지예드 벤 벨가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오를리 공항에서 순찰 중이던 특수감시부대 소속 공군 3명 가운데 여성 군인의 소총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권총을 여군의 머리에 겨누고 그녀를 방패막이 삼아 소총을 빼앗았지만 다른 군인 2명의 총격을 받고 사살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범인은 사살되기 전 군인들을 향해 "무기들을 내려놓으라. 나는 알라를 위해 죽으려 이곳에 왔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은 죽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범인이 소총을 탈취해 파리 공항의 인파에 총격을 가하려고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그가 "알라"를 거론한 점에 미뤄 테러리즘이 범죄 동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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